제주 성산 오조리 철새도래지 AI 항원 검출

道 시료 채취 반경 10km 조류 예찰지역 지정 28개 농가 가금류 45만 마리 가금류 이동제한

2018-12-23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오조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소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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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역당국은 시료 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반경 내 28개 농가 45만9000마리의 가금류가 이동제한됐고 주변 도로 소독과 에찰 등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24~25일께 최종 판정될 전망이다.

고병원성 판정 시 예찰지역 내 28개 농가 가금류가 시채 채취일(12월 18일) 기준으로부터 21일 동안 이동제한된다.

21일이 지난 뒤인 다음 달 9일부터 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저병원성으로 판정 시에는 이동제한이 즉시 해제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의 철새도래지에서 H5형, H7형 AI 항원이 검출되고 도내 철새도래지에서도 3차례에 걸쳐 H5형, H7형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가금사육 농가에서도 방역수칙 이행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이후 전국에서 H5형 혹은 H7형 AI 항원 검출은 40회이며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