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징계위 ‘병원 갑질 논란 교수’ 파면 결정해야”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21일 성명 “사실 부정‧왜곡‧기만 철저히 조사해야” 22일 오전 대학본부서 피켓시위도 예고

2018-12-21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가 '갑질 논란'을 낳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H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파면 결정을 요구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제주대병원 H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수년간 H교수의 폭행, 갑질에 눈물 흘리고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며 "폭행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은 국민들이 제주대 징계위원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대 징계위는 22일 제주대병원 H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H교수가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폭행, 갑질 등을 인정하지 않는 H교수의 모습은 내일(22일) 열리는 제주대 징계위에서도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H교수의 상습폭행에 대해 온 국민이 영상을 통해 알고 있는데 이를 부인하는 것은 H교수가 전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이에 따라 제주대 징계위에 "H교수의 사실 부정, 왜곡, 기만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징계하라"며 "공무원인 대학교원이 지위를 이용해 업무 중 직원들에게 폭행, 갑질을 한 H교수 사태에 대해 국립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모든 국민이 눈여겨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징계위에 맞춰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제주대 대학본부에서 피해자와 함께 피켓 시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