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배신·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지사 퇴진” 촛불 든다

제주도민운동본부, 15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앞 1차 촛불집회 청와대 청원 서명, 제주특별법 영리병원 관련 조항 철회 운동도

2018-12-11     홍석준 기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며 제주도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제주시청 앞에서 다시 촛불이 켜진다.

의료 영리화 저지와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지사 퇴진을 촉구하는 1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도지사 퇴진’을 구호로 내건 이번 촛불집회는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도민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리병원에 대한 찬반을 떠나 몇 개월간 도민들의 민의를 집약시킨 공론조사위원회 결과마저 무력화시킨 원희룡 지사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당사자”라며 1차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도민들과 함께 대중적으로 도지사 퇴진와 영리병원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정기적으로 촛불집회를 개최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1차 촛불집회는 박근혜 퇴진 제주 촛불집회 사회자인 김남훈씨가 사회를 맡아 영리병원의 문제점을 다룬 영상 상영과 시민 발언대,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민운동본부는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지사 퇴진 촉구 청와대 청원 서명운동 확산, 원희룡 지사 퇴진 촉구 각계 선언 운동, 제주특별법·경제자유구역법에 포함된 영리병원 관련 조항 철회 운동도 함께 추진한다는 게획이다.

한편 2차 촛불집회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제주시청에서 열리며, 3차 촛불집회 등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