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 하도리 철새도래지서 조류독감 항원 검출

道 방역당국 반경 10km 예찰지역 지정‧69만마리 이동제한 조치

2018-12-07     이정민 기자
제주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독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예찰에 나섰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긴급 방역조치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32농가 69만마리에 대한 이동제한을 조치했다.

또 주변 도로 소독을 강화하고 긴급 예찰을 실시했다.

이번에 검출된 H5형 AI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뒤 최종 판정될 예정이다.

저병원성으로 판명 시 이동제한이 해제되지만 고병원성일 경우 오는 24일까지 예찰 지역 내 모든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제한이 이뤄진다.

25일부터 모든 농가에 대한 AI 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하게 된다.

제주도는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1일 2회 축사 내․외부 소독 ▲가금류 방사 금지 ▲사육가금의 야생조류 접촉 차단을 위한 축사 그물망 설치 및 출입문 단속 등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했다.

한편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는 지난 10월에도 AI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