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생산 중단 한 달여 만 가동 재개

27일 근로개선지원센터 부분 해제 통보 5개 생산 라인 중 ‘L3~L5’ 재가동하기로 제병기 1~6호‧연동된 L1 생산라인 철거

2018-11-27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삼다수 공장 생산설비가 중단된 지 한 달여 만에 재가동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27일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20일 오후 삼다수 페트병을 제작하는 설비에 30대 근로자가 몸이 끼이는 사고로 숨져 생산이 멈춘 지 37일만이다.

제주

개발공사는 5개 생산 라인 중 재가동 대상은 L3~L5이며 사고와 연관된 제병기 뿐만 아니라 L1 생산라일까지 철거하고 L2생산라인도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삼다수 공장 사고 이후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해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안전보건개선 계획 수립을 명했다.

개발공사는 이에 따라 △설비안전 강화 및 안전사업장 조성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문화 정착 등 4대 부문, 29과제로 구성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사고가 발생한 제병기 6호기와 이와 같은 설비인 제병기 1~5호기 및 이와 연동된 L1 생산라인까지 철거한다.

제주경찰과

공장 내외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안전보건 관리규정 위반 시 개인 및 부서에 대한 처벌규정을 마련했다.

또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부분에서 4조 3교대 근무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수당 신설 등 급여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부문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센터 건립과 설비별 원제작사 교육훈련 등을 시행한다.

안전보건 문화정착 부문의 경우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의 날' 운영, 안전보건 경진대회, 안전보건 제안제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한다.

개발공사 측은 ▲선(先) 안전 후(後) 생산 원칙 확립 ▲무재해 사업장 환경 조성 ▲선진 산업안전문화 정착 등 세 가지 방침을 설정하고 내년 경영방침 및 목표에도 '더 안전한 현장'을 최우선 순위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