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4.3 수형 생존인 재심 명예회복 희망”

제주지법 29일 오후 201호 법정서 첫 공판

2018-10-2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3 수형 생존인 재심 첫 공판일인 29일 성명을 내고 억울한 희생에 대한 명예회복을 희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재심 재판에 대해 "70년 전 아무런 이유없이 경찰서와 형무소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통해 억울한 희생과 옥살이를 당해야 했던 4.3 수형 희생자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재심 재판 개시는 역사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특히 "올해 제주 4.3 70주년을 맞이하여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 속에서 오늘 열리는 '4.3 군법회의 재심 재판'을 통해 수형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평생의 한(恨)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따라 "제주4.3이 제대로 된 역사로 기록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4.3의 완전한 해결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달 3일 양근방(86)씨 등 4.3 수형 생존인 18명이 제기한 재심 청구 재판에서 재심 결정을 내렸다. 첫 공판은 29일 오후 4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