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SFTS 사망자 발생…올해 들어 두 번째

2018-10-23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야생진드기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 서귀포보건소는 지난 1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A(68)씨가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발열과 전신쇠약 등으로 인해 도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사망한 당일 SFTS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A씨가 임야지역을 주기적으로 오가며 풀과 접촉이 많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건소 측은 SFTS가 숲과 목장, 오름 등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옮겨지고 주로 4~11월께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특히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전신쇠약감, 두통 등이 있을 시 즉각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5월 초에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80대 남성이 SFTS로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