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여자친구 폭행‧위협 20대 구속

제주경찰 피의자 과거 전력 확인 재범 우려 판단

2018-10-16     이정민 기자
제주동부경찰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문모(26)를 붙잡아 지난 13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께 제주시 소재 여자친구의 집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수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문씨가 과거에도 전 여자친구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을 확인하고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소재를 추적해 이날 오후 긴급체포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한 부분을 사과했는데 받아주지 않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검죄의 경우 가해자의 폭력성과 상습성을 검토해 2차 피해가 우려되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일회성에 그친 경우도 엄정히 대처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