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이동 속도 빨라져 6일 새벽 제주 ‘최근접’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이동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기상청이 5일 오후 4시에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콩레이'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콩레이'는 중심기압 975hpa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k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중형 태풍이다.

시속 26km의 속도로 이동하던 '콩레이'는 북위 30도를 넘어서면서 시속 34~38km의 속도로 제주 동측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속도가 붙으면서 '콩레이'의 제주 최근접 시간도 빨라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콩레이는' 6일 오전 8시께 서귀포 남쪽 약 30km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지만 오후 4시 발표에서는 6일 오전 4시께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다.

'콩레이'의 제주 근접 시간이 이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콩레이'는 6일 오후 3시께 부산 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62km의 속도로 이동해 7일 오전 3시께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 도서지역에 강풍특보를, 제주도해상에는 태풍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한편 제주에는 이 시각 현재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100~3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면 산지에는 400mm 이상 강우를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