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수협, 전국 최초 수산물 위판장 내 저온시스템 구축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 가동 … 18도 저온환경에서 경매부터 포장까지

2018-09-17     홍석준 기자
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한림수협이 전국 최초로 수산물 위판장 내 저온시스템을 갖춘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을 가동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림수협의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은 18도의 저온환경에서 수산물을 경매, 선별, 포장함으로써 출하 단계까지 수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위판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다 자동선별기를 이용해 단시간에 대량으로 선별한 수산물이 규격화돼 플라스틱 어상자에 포장돼 위생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 시스템을 갖추는 데 모두 33억8700만원(국비 10억1600만원, 도비 10억1600만원, 자부담 13억5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한림수협 위판장을 통해 유통되는 수산물 양은 하루 3500상자에서 8000상자로 늘어 위판 수수료 증가에 따른 수협의 경영여건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수산물 선별과 포장 등에 필요한 인력의 상시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위판 수산물이 신속하게 처리되면서 어업인들의 출어 대기시간도 단축돼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 어업인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근 도 수산정책과장은 “한림수협의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이 가동되면서 최근 제주 연근해에 형성된 참조기 어장에서 잡힌 참조기 유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석 명절을 맞이해 참조기 수요 증가에 따른 위판단가 증가로 어업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