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지정‧비지정 해수욕장 수질 ‘적합’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대장균‧장구균 조사 결과 “폭염에 해수 온도 높아지면 미생물 증식 우려도”

2018-08-19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내 지정 및 비지정 해수욕장 수질이 모두 기준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는 '해수욕장의 환경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라 개장 전과 개장 중, 폐장 후로 나뉘어 매년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내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1개 지정 해수욕장과 이용객이 많은 6개 비지정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중' 수질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내 해수욕장들은 지난 6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에 들어갔고 보건환경연구원의 개장 중 수질조사는 2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이뤄졌다.

해수욕장 길이 1km 이하는 좌, 중, 우 등 3개 지점을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장염 발생 원인이 될 수 있고 수질오염 지표로 이용되는 대장균과 장구균 등 2개 항목이다.

기준은 대장균이 500 MPN/100mL 이하고 장구균이 100MPN/100mL 이하다.

조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의 수질이 기준치 이하로 적합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다만 개장 전에 비해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의 경우 균이 다소 높게 검출돼 계속되는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미생물이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이용 및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지정 해수욕장은 곽지, 금능, 김녕, 삼양, 이호테우, 함덕, 협재, 신양섭지, 중문색달, 표선, 화순금모래 등 11개소이고 비지정은 세화, 우도 서빈백사, 우도 하고수동, 월정, 하도, 하모(→쇠소깍) 등 6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