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룸비아’ 영향 제주 雨…가뭄에 ‘단비’될까

제주 해안 16일 저녁‧산간 17일 새벽까지 비 예보 남부‧산지 120mm 이상 많은 곳도…북‧서부는 적어

2018-08-16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오늘(16일) 오후 혹은 내일(1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제주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약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16일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제주 북부의 제주가 9.1mm, 산천단 26.0mm, 대흘 11.5mm, 유수암 12.0mm이고 남부 서귀포가 5.9mm, 강정 13.5mm, 태풍센터 15.5mm, 색달 13.5mm, 신례 12.0mm, 중문 8.0mm, 남원 7.5mm다.

제주 동부의 경우 성산이 1.6mm, 구좌 6.0mm, 우도 22.0mm, 표선 6.5mm이고 서부는 고산이 3.6mm, 대정 13.0mm, 금악 6.5mm, 한림 5.5mm다.

제주 산간(산지)은 비가 더 많이 내려 성판악이 49.0mm, 진달래밭 36.5mm, 윗세오름 54.0mm, 삼각봉 59.5mm, 영실 46.0mm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량으 제18호 태풍 '룸비아'에서 만들어진 다량의 수증기가 남동풍을 타고 유입되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제주 남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 이상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고 북서부는 상대적으로 적겠다고 예상했다.

또 '룸비아' 전면에서 발생한 비 구름대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해안지역은 16일 저녁까지 산지는 17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17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30~80mm이고 남부와 산지 많은 곳은 120mm 이상이다.

한편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는 폭염경보가, 동부와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바다 날씨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