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대입제도 개편, 고교학점제 대비하는 방향이어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수능 정시 비율 확대 전제한 대입제도개편에 "우려" "수능 정시 비율 확대...공교육 정상화가 아닌, 교육을 과거로 돌리는 정책"

2018-08-13     김은애 기자
이석문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수능 정시 비율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8월 13일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수능 정시 비율 확대를 전제로 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 권고안이 발표됨에 따라, 그 내용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수능 정시 비율 확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추진되는 고교학점제, 평가‧수업 혁신 등의 정책과 지향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이번 권고안은 우리 교육을 과거로 돌릴 수 있으며, 오랜 시간 이어진 공교육 정상화 노력이 무위에 그칠 수 있음을 표명했다.

그는 "현재 대입 전형을 개선하며 수능 절대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를 향해 "이러한 내용을 도민들에게 충실히 홍보하는 한편, 교육부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미래에 맞는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