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고수온주의보’…오는 27일 서부 저염분수 예측도

2018-07-24     이정민 기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연안에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지고 오는 27일께에는 제주 서부에 저염분수 유입도 예측돼 양식장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연안과 저남 서해 내만, 통항 학림도~고흥 거금도 해역 등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수온주의보는 수온이 28℃에 이르거나 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역에 내려진다.

24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연안(차귀도 서방 종단~우도 동방 종단)은 26~27℃ 분포를 보이고 있다.

수온을 보면 협재와 영락이 26.6℃를, 중문과 용담이 각각 26.4℃와 26.5℃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고수온주의보 발령 해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수온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수산사무소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고수온 기동 예찰 및 현장 지도활동에 철저를, 고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어업인들은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가 지난 23일 제주 서부 연안 40km 해역의 고수온 저염분수 예찰조사를 시행한 결과 표층의 수온은 26.5~27.8℃로 평년보다 0.5~1.0℃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해역에서 저염분수는 관측되지 않았지만 고수온 및 저염분수 유입모델 분석 결과 오는 27일 기준 제주 서부 대정~한림 연안에 염분 27~28psu 저염분수 유입이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