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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 제주 향토음식에 불만 많다
중국인 관광객들 제주 향토음식에 불만 많다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09.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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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 만족도 조사결과 부정적 응답 절반 넘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제주의 향토음식에 대한 불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전용식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관광공사는 탐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행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대합실에서 제주여행을 마친 중국인 관광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내용으로는 한국 및 제주방문 횟수와 제주관광의 주된 목적, 여행일정 및 숙박시설, 인상 깊었던 음식, 야간활동 유형, 제주에 대한 이미지,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은 제주여행 중 먹었던 음식에 대해 절반이 넘는 54.6%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혔으며,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5.4%, 매우 긍정은 7.8%로 낮게 나타났다.

음식에 불만을 보인 응답자는 대부분이 30∼40대의 기혼자와 중국 내륙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 여행객들로 이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제주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원치않은 쇼핑을 하거나(48.9%), 원래의 일정이 변경되는(41.5%) 등 쇼핑을 강요하거나 원래 제시된 일정이 변경되는 등 여행사들의 계약위반행위에 대한 불만도 접수됐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해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에 제주여행에 만족을 표하고 있으나 음식 등 일부부분에서 아직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전용식당과 제주형 중국어 가이드 자격증 제도의 도입, 여행사 위반행위 단속 등의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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