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의 초대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의 초대
  • 김성철
  • 승인 2010.09.12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김성철 서귀포시 스포츠산업과 경기장시설담당

2010 남아공월드컵과 U-20 여자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6월과 7월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어 한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달이었다. 또 언제 어느 곳에서든‘대~한민국’만 외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짝짝짝 짝짝’응원박수로 화답할 만큼 세계 곳곳에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선수들의 선전으로 국가이미지 상승효과를 비롯해 거리응원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정착시켰으며 각종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소비 진작으로 국가경제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 예로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2002 월드컵 개최에 따라 우리경제에 직․간접적으로 11조7천억원이 넘는 경제파급효과가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 센터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분석보고서에는 10조2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렇듯 스포츠는 국민과 국민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시민 정서를 하나로 묶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브랜드 홍보효과를 비롯하여 황금 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고 할 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21세기 새롭게 주목받는 문화산업이 되고 있다.

요즘 제주유나이티드 FC 프로축구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년 하위권에 맴돌던 제주유나이티드 FC 프로축구단이 프로축구 리그 1위를 내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홈경기에서 계속되는 패배로 별다른 의욕을 보이지 않던 지난해와 달리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승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래와 같은 함성을 지르며 선수단을 응원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FC의 승승장구와 더불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입주한 업체도 덩달아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를 기회로 입주업체는 축구열기 확산과 더불어 찾고 싶은 월드컵경기장을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제주FC 홈경기 축구입장권을 구입하면 당일 축구경기 입장권으로 월드컵경기장내에 있는 세계 성문화박물관과 닥종이박물관 관람을 비롯해 4D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 아일랜드를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제주 FC 구단에서는 후진양성을 위해 경기장 입장수입 전액을 도내 학교에 축구후원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에 우리 행정에서도 제주 FC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축구경기를 할 수 있도록 축구장 잔디 관리 및 경기장 시설보완과 확충에 철저를 기해 나가고 있다.

계절은 가을에 초입에 다다랐지만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다. 좀체 식을 줄 모르는 더위로 짜증과 피로를 느끼기 쉬운 요즘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심신의 피로를 달램은 물론 좋아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면서 제주 FC의 우승을 위해 한 낮 열기보다 더 뜨거운 결속력으로 응원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

<김성철 서귀포시 스포츠산업과 경기장시설담당>

# 외부원고인 '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