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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피복 재배 감귤원 물관리가 중요
토양피복 재배 감귤원 물관리가 중요
  • 강병수
  • 승인 2010.09.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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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병수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기술담당

고품질 감귤의 당도와 산함량은 얼마일까? 등 노지감귤의 품질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소비자(농업인)가 다소 있을 것이다.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보면 고품질감귤은 당도 11°Bx, 산함량 1.0%인 품질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 또한 농.감협에서는 브랜드별 품질기준을 마련하여 출하하고 있다.

최근 노지감귤원에서는 당도를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토양피복 재배기술을 도입하여 실천하고 있다.

토양피복 재배기술은 1995년 농업기술원에서 3ha, 7농가에 대한 시범사업을 첫 시작이래 2010년은 375ha에 6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토양피복재배를 하면 당도와 함게 산함량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무척 시다.”라는 느낌이 커서 2005년부터 점적관수 기술을 도입 산함량을 낮추는 기술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관수시설사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과건조한 상태로 관리하여 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산함량이 높아 12월 중순 혹은 다음해 1월에 수확하는 농가가 다수가 있어 해거리를 더욱 조장하는 실정이 되고 있다.

보통의 감귤원은 토양피복 재배를 함으로써 당과 산함량도 높기 때문에 토양피복재배 감귤원은 반드시 관수시설을 설치하여 물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

특히 압보상형 점적호스(경사 등에 관계없이 일정한 물량이 떨어지는 시설)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유사품 사용으로 물공급량이 균일하지 않아 품질을 고르게 관리할 수 없어 품질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압보상형 점적호스는 2마력(HP)의 모터에서 뿜어내는 일정한 압력(1~2k)을 받아야만 점적기를 통해 물이 나오게 되는데 수압이 높다고 수도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충분하게 관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수전용 물통도 구비하여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관수시점은 당도가 8.1°Brix이상이 되면 관수를 시작하고 1회 관수량은 3,300㎡(1,000평)당 9~10월은 66톤(66㎜)를 주고 11월은 33톤(33㎜)를 주면 된다.

관수하는 기준은 감귤시험장에서 연구한 자료를 기준하여 9월 1일부터 10일 간격으로 품질검사를 하고 당도와 산함량이 목표하는 값보다 높으면 1회 관수량은 1,000㎡당 20톤, 당도는 높고 산함량이 낮으면 10톤, 당도가 낮으면 관수를 하지 않고 10일후 품질검사를 한 후 관수여부와 관수량을 결정하여 물관리를 한다. 품질조사 시점에서 목표 품질보다 낮으면 품질이 될 때까지 관수는 하지 않는다.

앞으로 9~10월 기상조건이 좋게 경과하여 당도는 올라가고 관수시설로 물을 주어 산함량을 출하시점까지 1.0%정도로 내릴 수 있다면 출하시기도 다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강병수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기술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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