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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평화일꾼 양성위한 학교 설립된다
청소년 평화일꾼 양성위한 학교 설립된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3.2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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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중고등학교 오는 2007년 개교, 4.3평화공원 인근

청소년들을 평화를위한 일꾼으로 양성하기 위한 제주평화중.고등학교가 오는 2007년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평화학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문철, 이하 추진위)는 2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들을 입시경쟁에서 이기기위한 교육이 아니라 남과 함께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일꾼으로 양성하기 위한 제주평화중.고등학교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인근 1만여평의 부지에 오는 2007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추진위는 "평화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시와 협력,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10년을 목표로 평화대학(원), 평화연수원, 아시아평화 NGO센터 등도 유치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평화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평화학교는 중.고교과정을 통합, 6년을 일관된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내년 3월에 제주평화중.고등학교 동시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 11월에 제주평화중학교는 1학년 3개반(60명)을 제주평화고등학교는 1학년 4개반(80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신입생의 경우 1차 자기소개서와 생화기록부 등의 서류전형, 2박3일 캠프활동을 통한 2차 심층면접으로 선발되며, 등록금은 일반학교의 1.5-2배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이 학교설립에 35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사나 후원회원들의 모집과  모금활동에 들어간 상태며 한두명의 독지가를 위한 것이 아닌 전 도민이 학교의 설립자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 "인가형 대안학교인 만큼, 일반적인 대안학교와는 달리 기본교과정에다 특성화 교육을 추가한 '특성화학교'로써 대안교육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분당 이우(以友)학교의 지원과 학생들을 돌보고 살필 수 있는 자질과 능력잇는 교사선발을 해 나갈 것"이라며 "졸업한 학생들이 국내 사회 각계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이나 세계 각국에 적극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세계평와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가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정이나 외교적, 상징적 수준의 선언이 아니라 제주 땅이 평화의 기운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제주가 평화의 섬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평화 문학의 확산을 통해 가능하며,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교육이 일상화되고 정착돼야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특히 "평화의 대한 교육은 인권.복지.평등.환경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교육하는 것"이라며 "제주가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제주에서 청소년들을 세계시민으로 양성한다는 목표로 실현할 수 있도록 제주평화학교가 평화의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3월 현재 설립추진위 명단

인드라망상생명공동체 대표 도법스님, 현기영 전 문예진흥원장, 고희범 4.3연구소 이사장 ,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대효 원명사 회주, 임문철 중앙성당 주임신부, 이정훈 늘푸른교회 담임목사, 평화를 위한 종교인협의회 소속 종교인들, 장정언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요배 화백, 김국주 전 제주은행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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