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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떨게 하는 '9월 태풍', '말로'는?
제주를 떨게 하는 '9월 태풍', '말로'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9.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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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주에 영향 준 '9월 태풍', "늦깍이가 두렵다"

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북상하면서 6일 자정께 제주를 직접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재해대책본부가 총 비상에 걸렸다.

지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경우 제주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으며 비켜갔으나, 이번 '말로'의 경우 태풍의 눈이 서귀포 남서쪽 10km 해상을 거쳐 남해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제주를 직접 관통하게 되는 것이다.

제주지방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9월들어 제주에 영향을 준 태풍은 8개.

9월 상순에 4개, 중순에 4개가 제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태풍은 2007년 9월의 '나리'로 기록되고 있다. 제주시에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인 420mm를 기록했고, 고산지역에 최대 순간풍속 52m를 기록하는 등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초토화시켰다.

제주시 중심도시가 하천범람으로 물난리가 났고, 많은 시설물들이 파괴됐다.

공식적인 재산피해액만 1307억원.

재해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러한 막대한 피해로 당시 제주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태풍 나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피해를 줬던 태풍 역시 2003년 9월에 발행한 '매미'다. 제주와 고산에 최대 순간풍속 60m의 강풍이 불었다. 기상관측이래 가장 강한 바람으로 기록됐다.

이외 2000년 '프라피룬'과 '사오마이', 2002년 '루사', 2004년 '송다', 2005년 '나비', 2006년 '산산' 등도 제주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던 태풍이다.

7-8월 태풍보다도 9월 태풍이 제주에 많은 피해를 안겨다 준 셈이다.

6일 밤 제주를 직접 관통하는 '말로'의 북상에 따라, 제주 재해대책본부는 제주에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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