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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학업 중단해선 안돼" 아름다운 선행
"가난 때문에 학업 중단해선 안돼" 아름다운 선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3.18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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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고태숙씨, 어렵게 모운 돈 7년간 장학금으로 선뜻 내놔

50대 여성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7년째 장학금을 전달해 오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북제주군 한경면 출신의 재일교포 고태숙씨(제주시 삼도1동.55.여)는 18일 낮 제주시청 목관아실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3명과 대학생 17명 등 모두 20명게게 50만원씩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같이 고씨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베푼 선행은 어느덧 7년째.

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학생들을 포함 모두 14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7000만원을 기탁했다.

제주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의류공장 재봉일과 옷장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면서 돈을 모았다는 고태숙씨.

고씨는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한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자신처럼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위해 힘 닿는데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고씨. 고씨의 훈훈한 정이 사회 곳곳에 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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