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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포되는 '불법 명함광고'..."짜증나네"
무차별 살포되는 '불법 명함광고'..."짜증나네"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9.0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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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난잡한 성매매.대출 광고...제주시, "일제단속한다"

길거리에 널부러지거나 주차된 차 창틀에 꽂혀있는 불법 명함 전단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유흥업소가 많기로 유명한 제주시 연동 상권이나 건입동 칠성로 인근에서는 몇 걸음 채 지나기도 전에 불법광고 명함이 발에 채인다.

광고물은 오토바이를 탄 이들이 심야시간대를 이용, 무차별적으로 명함을 살포한다. 이들은 오토바이의 번호판을 없애는 등의 주도면밀함을 보여 꼬리를 잡기가 어렵다.

명함전단은 성매매를 유도하는 내용이나 불법대출을 안내하는 광고물들로, 주로 살포되는 장소에는 청소년들의 왕래가 잦아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불법유동광고물 일제단속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1일부터 불법명함 전단에 대한 중점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추진하는 일제점검은 명함크기의 전단물 중 성매매 알선 또는 이를 암시하는 내용의 광고물과 민생경제 침해 대출관련 등의 불법 광고물을 살포하는 행위를 집중단속한다.

제주시는 효율적인 점검을 위해 도시경관과 및 각 동 주민센터에서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 일제 단속반을 편성, 수시로 단속에 임하고 있으며, 각 동에서는 공공근로, 공익근무요원 등 가능한 인력을 활용해 관할 구역의 광고물을 수거하고 있다.

또 살포행위가 반복되는 명함전단에 대해서는 명함전단의 전화번호를 역추적해 대상자를 파악,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의한 과태료 부과 처분하는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제주시 도시경관과 직원들과 자치경찰, 동 주민센터 직원 80여명이 합동으로 야간 일제단속을 실시해 불법전단 1622매를 수거조치 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로 음지에서 일어나는 행위를 일일이 단속할 길이 없다는 목소리와, 현재 시행중인 점검도 광고물을 수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느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반기는 이 없는 불법명함.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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