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남원읍장으로 부임하고서
남원읍장으로 부임하고서
  • 강문철
  • 승인 2010.09.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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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문철 서귀포시 남원읍장

남원읍장으로 임용된 지 근 한달이 지나고 있다.

9개 법정리, 17개 행정리로 이루어진 나의 고향 남원읍에서, 과거를 겪고, 현재를 보내며, 미래좌표를 찍기위한 행보에 도움이 되고자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노인회, 각급 단체, 리사무소를 방문하여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고 출발하였다.

나를 포함하여 지역주민들 모두가 심적인 여유와 경제적인 풍요를 추구하며, 웃을수 있는 남원읍의 행복을 좇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임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읍장이라는 직위를 얻은 후로 길가로 뻗어나온 가로수 한가지 한가지, 지역경제의 주춧돌이 되고 있는 각종 상가의  간판 글귀 한자한자가 눈에 띄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남원읍 직원들과 제2의 가정을 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편으로는 남원읍 전체 지역주민 최일선의 공복으로써 지역주민과 희로애락을 같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난 과거에 우리 남원읍의 감귤은 제주 감귤 생산량의 약 1/4을 차지하며 지역경제의 숨통을 원활히하는 주된 수입원으로써 우리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어왔고, 현재는 1차 산업 이외에도 스포츠, 관광산업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남원읍으로써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남원1리 해수풀장이 지난 7월에 개장하고 약 한달이라는 운영기간을 마치고 얼마전에 폐장하였다. 개장했을 당시의 예상보다도 더 많은 방문객이 입소문을 타고 다녀갔으며 주변 일대 상가 주인들에는 만세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는 막대했다.

감귤이 아닌 다른 산업을 통해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 준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의식전환이 가능하게 한 획기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한달이라는 기간동안 마을을 방문하고 단체장들과의 대화를 해본 결과,남원읍 관내 17개 전 마을에서 스스로 자립가능한 마을만들기에 힘쓰고 있으며, 각종 투자사업 유치 및 대기업과의 계약체결 등 소득창출에 힘써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또한 뎬무와 곤파스, 2개의 태풍이 지나는 동안 사고없이, 서로를 보듬고 걱정해주는 읍민들께 진심으로 “ 고맙습니다 ” 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허황된 바람일지도 모르나 개인적으로 남원읍장으로서의 포부가 있다. 언젠가 어디선가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의 향수를 읊조리는 소리가 들려올 때 우리 행복한 남원읍을 생각하는 많은 수의 지역주민이 생기기를 ...

남원읍 전 마을이 스스로 자립할수 있도록 굳건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읍장으로써 부족함을 채워갈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채찍을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 강문철 서귀포시 남원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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