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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운동! ‘물 아껴쓰기’로 시작합시다
그린스타트 운동! ‘물 아껴쓰기’로 시작합시다
  • 서연지
  • 승인 2010.09.0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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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연지/노형동 산업담당

책상정리를 하다가 서랍 깊숙이 놓여있는 리플릿 하나를 발견하였다. 작년에 제주하수처리장 견학 갔을 때 얻어온 것인데 하수처리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한 홍보물이었다. 견학 내내 하수처리시설에 감탄하고 내심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제주하수처리장은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목욕수, 화장실수, 세탁수, 주방수, 청소수 등)을 깨끗한 물로 정화하여 다시 바다로 방류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하수정화 과정에서 걸러낸 찌꺼기(슬러지)를 재활용하여 매립복토재를 생산하고, 또한 슬러지 자원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다시 전기를 생산한다.

그야말로 우리가 버리는 더러운 물로 일거삼득의 효과를 창출하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과도한 물 사용, 합성세제·삼푸 과다사용, 하수구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무분별한 행위 때문에 그만큼의 처리비용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되돌려 주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소주 1잔 (50cc)을 버렸을 때 수질을 정화시키려면 생수(2리터) 1,200병, 우유1잔(150cc)은 생수(2리터) 1,500병, 커피1잔(120cc)은 생수(2리터) 900병이 필요하다고 한다.

무심코 버리는 음식물 때문에 이렇게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는 줄 정말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도 하수처리장 건설비, 처리비, 오염량을 증가시켜 그 처리비용이 우리 도민의 부담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하수처리장의 기계시설이 아무리 좋다 해도 우리들의 물 사용습관 및 환경보전 의식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깨끗한 물은 기대하기 어렵고 우리의 경제적 부담만 가중될 뿐이다. 그렇다면 선택은 하나 뿐이다. 지금이라도 ‘나 하나쯤이야’ 가아니라 ‘내가먼저’라는 솔선의식을 가지고 깨끗한 물 보전에 관심을 가지고 나부터, 우리가족부터 ‘물지킴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범국민 녹색생활 실천운동’ 즉 「그린스타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종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 아파트모임 등에서 단체별 1가지 녹색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그린스타트 운동 붐 조성에 한창이다. 물·전기 아껴 쓰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안하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녹색실천과제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생명의 근원이며 인간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인 물,‘물 아껴 쓰기’ 실천운동을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다.

물이 살아야 우리 인간이 살 수 있다.

도민여러분!

그린스타트 운동! ‘물 아껴 쓰기’로 시작해 보면 어떨 까요?

온실가스도 줄이고, 세금도 줄이고, 깨끗한 물도 사용하고 .......

<서연지/노형동 산업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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