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성범죄 막는다"...초등학교 16개교에 '청원경찰' 배치
"성범죄 막는다"...초등학교 16개교에 '청원경찰' 배치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9.01 15: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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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 안팎에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제주도내 16개 초등학교에 청원경찰이 배치된다.

또 외부인의 학교 건물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출입자동보안통제시스템'이 도입돼 자동 개폐문이 설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는 전국의 1000여 개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했다.

'학생안전강화학교'는 유해환경이나 우범지역 등에 위치한 학교에 경비실 및 출입자동보안통제시스템 구축을 국가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추진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21개교를 교과부에 추천했으나, '학교안전상황진단'과 '전국일제방범진단'을 통해 5개교가 탈락해 16개교가 최종 지정됐다.

해당 학교에는 청원경찰과 민간 경비원 등 경비인력이 배치된다. 이와 함께 각 학교에 경비실이 설치되고, 출입자동보안 통제시스템이 구축된다.

청원경찰은 무기휴대가 가능하고 민간경비원은 가스총.분사기 등을 소지할 수 있다.

출입자동보안 통제시스템은 학생들이 전자칩이 내장된 학생증을 통해 학교건물 개폐문을 통과하는 것이다. 학생증에는 등하교 때 휴대전화로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주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와 도서대출 기능도 추가된다.

하지만 사업이 당장 추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사업 추진에 따르는 예산 중 시설비는 국가에서 지원되지만, 운영비와 인건비에 대해서는 제주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충당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만일 국고에서 시설비 지원만 이뤄질 경우, 인력 충당과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인건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예산 경감과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배움터지킴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청원경찰의 경우 이미 학교에 배치돼 있는 배움터지킴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학생안전강화학교는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94개교로 가장 많고 서울 113개교, 경북 80개교, 전남 70개교, 강원 66개교, 충남 65개교, 부산 64개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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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협 2010-09-01 18:52:38
일이터질때만우왕좌왕하는실태가언제까지이어지려나,실질적인해결방법을만들어낼생각은안하고그때그때하는짓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