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소비자가 선호하는 감귤을 만들어내자
소비자가 선호하는 감귤을 만들어내자
  • 오태욱
  • 승인 2010.08.3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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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태욱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올해산 노지감귤은 해거리 현상에 따라 최대 51만8000톤 정도로 적정생산량 58만톤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해 불량감귤이 많이 출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 열매솎기를 농업인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실시,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을 통한 감귤 제값받기 실현에 소홀함이 없어야 되리라 본다.

열매솎기 포인트는 착과량별로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는 8월 9월 초.중순에 전면 열매솎기를 실시하는데 지금 열매솎기를 하지 않으면 0, 1번과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허리높이 이하의 감귤은 작은 과일 위주로 20% 정도 따내고, 9월 중순 이후 부터는 상품성이 나쁜 과실을 골라 따내면 되겠으며 열매가 적게 달린 나무는 9월 중순부터 수확기 까지 불량과 열매솎기를 실시해 주면 되겠다.

품질향상을 위한 전면 열매솎기는 8월 초순부터 9월 초순에 착과량이 많은 감귤원을 대상으로 나무 밑부분이나 속 가지에 달려 지나치게 작은과실, 수확시 상품 규격보다 작아질 것이 예상되는 과실, 병해충이나 상처를 받아 품질이 떨어지는 비상품 과실을 솎아 주면 되겠다.

상품율 향상을 위한 불량감귤 따내기(수상선과)는 9월 중순 부터 수확기 까지 최종적으로 상품성이 나쁜 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해충 피해과 등을 골라 나무에서 따 주면 된다.

감귤 열매솎기는 잘 달린 감귤원만 실시 하는게 아니고 적게 달린 감귤원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은 모두 솎아내어 전체 생산량의 2%내외로 열매솎기를 실시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이 생산되고 유통될 경우 애써 생산된 감귤값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외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서 우리모두 극소과, 극대과, 상처과, 병충해과, 일소과 등을 반드시 솎아내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함으로써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다.

제주감귤연합회 등이 제주대학교에 의뢰해서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 12개 품목(하우스감귤, 딸기, 포도, 사과, 토마토, 감, 한라봉, 복숭아, 노지감귤, 배, 수입포도, 수입오렌지)의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하우스 감귤이 평균 3.74점(5점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지감귤은 3.49점으로 9위를 차지 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5위 안으로 들도록 올해는 노지감귤의 품질을 높이는데 각별히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디어제주>

<오태욱 서귀포시 친환경감귤농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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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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