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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 문세흥
  • 승인 2010.08.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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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세흥 /제주도의정 패트론 준비위원

제주 시내가 온통 진홍색과 황색의 깃발들로 넘실대고 있다. 1950년 9월 1일 백척간두의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제주의 젊은이들이 선두에 출정하였다.

깃발은 다름 아닌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 참전의 甲年을 앞둔 제주의 해병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를 자축하며 그들의 자긍심이 아로새겨진 명찰의 標識인 진홍색의 ‘피와 정열’, 황색의 ‘땀과 인내’를 상징한다고 한다.

동문로터리 중심부에는 이방인들의 눈길을 끄는 탑이 하나 서있다. 하늘을 찌를 듯이 하얀 색으로 서있는 이 탑의 이름은 ‘海兵魂塔’이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산화한 의로운 영혼들을 추모하고자 세운 탑이다.

49년 12월에 해병대 주둔지가 제주도로 바뀌면서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해병대의 전통과 불굴의 정신은 한라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것이었다. 비록 해병대의 탄생지는 진해였지만 해병대를 키우고 지금의 해병대 정신을 탄생하게 했던 곳은 제주도였다.

이후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오지 않는 용사’들을 위하여 1960년 4월 현재의 자리에 약 10여m 높이로 탑이 세워졌다. 탑은 그 때 그 뜨거운 피를 가졌던 그 젊은이들이 출정식을 지켜보았으며, 그들이 떠나가던 북쪽의 항구를 여태 바라보며 의연히 서있다.

그들이 항구를 떠나던 날이 바로 9월 1일이었고 이를 기념하여 ‘제주 해병대의 날’로 지정한 것이다.[프런티어 타임스, 카페 머린코341(mc341)]‘해병대의 날’ 행사는 그동안 지역 문화행사로 진행해오다가 해병대사령부 차원의 행사로 승격하여 해병대 사령관이 직접 참가하게 된다.

9월 1일에는 해병대사령부 장병 및 해병대 전우회원들이 해병혼탑에 모여 참배를 하고, 한국전쟁 중에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유낙준 사령관이 과거 해병대사령부가 주둔했던 주변에 ‘海兵隊 駐屯 標識石’ 제막식을 주관하는 등의 가슴 벅찬 일정들로 채워진다.

이에 도와 의회는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를 계기로 (가칭)「제주 해병대의 날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여 제주를 ‘해병대의 聖地(Mecca)’로 육성시켜 나갔으면 한다. 조례(안)은 1950년 9월 1일을 제주 해병대의 날로 지정(안 제3조), 해병대의 날 기념 각종 행사 내용 규정(안 제4조), 해병대의 날 행사의 민간단체 위탁 근거 마련(안 제5조) 등으로 구성하면 무난할 것이라 생각한다.

해병대전우회중앙회(rokmcva.kr)의 ‘조직’에 의하면 “중앙회 산하 16개 시·도연합회와 240개 시·군·구 국내지회 및 85개 해외지회와 80만 회원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회원 1인당 평균 가족 4인을 가산하면 무려 420만 명의 거대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 해병대 가족들의 제주 방문을 유치하고 환대하여 제주발전의 후원자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였으면 한다.<미디어제주>

<문세흥 /제주도의정 패트론 준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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