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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제주도의원 공천심사, '짜고 치는 고스톱(?)'
한나라당 제주도의원 공천심사, '짜고 치는 고스톱(?)'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1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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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공천신청자 4명, 17일 공천기준 제시.심사위원장 교체 요구 '반발'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던 예비후보 4명이 17일 공천심사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도의원 공천심사에 있어서 진통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한림읍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했던 오창무씨와 오경욱씨, 애월읍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했던 이남희씨와 이승림씨 등 4명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입장'을 내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순수하고 양심적으로 세상을 살아온 우리들에겐 이번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도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을 지켜볼 때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공당이 후보자를 공천할 때는 객관성이 있는 구체적 공천심사 기준을 사전에 제시하고 공모와 심사를 해야 당연하고, 특정인에게 맞추어 기준을 제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되어서는 도민들에게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자가 막바지에 입당해 유리하게 심사됐다는 것은 전략공천이라는 의혹을 씻을 수 없을 것"이라며 "또한 어느 지구는 공천작업이 진행도중에 다중이 모인 공공석상에서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됐다는 것을 발표했다는 것은 사전공천이 내락됐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공천심사를 중단하고 구체적인 공천기준부터 제시하라"며 "공천심사 위원 과반수 이상을 당외인사로 선정하고, 현 공천심사위원장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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