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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응한 어초어장 조성 절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어초어장 조성 절실
  • 고병준
  • 승인 2010.08.26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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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병준 제주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쿠로시오 난류, 중국의 양자강 연안수 등 다양한 해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해양환경의 영향으로 비교적 다양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의 변동, UN해양법 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선포로 근해어장의 축소, 수질오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어장의 생산성 저하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

이에 정부와 제주도는 적극적인 자원조성과 어장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렇게 어장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인공어초 시설사업은 1972년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총 2만9780ha의 면적에 1435억원이 투자됐다.

인공어초의 생물학적 기능은 어류 산란장소 및 유.치어의 성장 공간조성 기능이 있으며, 다양한 생물의 밀도 증가 과정을 통한 먹이사슬 형성으로 이를 포식하는 어류가 모여들어 인공어초가 섭이장의 기능을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읍.면단위 1개소에 대규모 광역어초어장을 조성해 자원의 효율적 이용.관리는 물론 어선어업의 연료절감을 통한 경제적 조업 실현 등 저탄소 수산업에 도전해 나가고 있다.

시설방법에 있어서는 강선어초와 강제어초, 콘크리트어초 등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집단화 시설을 통한 물고기의 위집효과를 높이고 해양관광과 연계되는 '테마가 있는 어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 최근까지 시설된 인공어초 어장에 대하여는 시설위치와 시설상태 등을 조사해 광역어초어장 정보도를 발간, 어업인들에게 배부함으로써 쉽게 어초어장을 찾을 수 있게해 연료절감 등 경제적 조업이 가능 하도록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갯녹음 어장을 복원 하는데는 인공어초 시설과 바다숲 조성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

아열대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 제주도이기에, 우리도에서 먼저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변화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어초어장 조성사업도 수중생태계에 적합한 자재선택과 해류진행방향, 시설상태 등 관리측면에서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된다.<미디어제주>
 
<고병준 제주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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