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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추진위 "제주도는 경솔한 행정 하지 말아야"
강정추진위 "제주도는 경솔한 행정 하지 말아야"
  • 원성심 기자
  • 승인 2010.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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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입지 재선정과 관련해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자체 주민투표를 통해 이를 제주도에 공식 제안한 가운데, 해군기지 찬성단체인 강정 추진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마을회의 제안에 경솔한 행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입지 재검토'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정추진위원회는 "강정마을 주민투표는 결국 반대 주민들의 의사 결정을 위한 투표였을 뿐 이었다"면서 "차라리 입지 재검토 요구조건이 아니라, 지역을 위한 더 좋은 인센티브의 요구 조건이었다면 찬성주민들고 함께하는 의미있는 투표가 되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정추진위원회는 "하루아침에 반대주민들 다수가 조건부 동의를 하는 입장변화를 보이는 것을 보며, 도민사회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고 입을 모아 말을 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입지 재검토는 '어불성설'이라는 말로 일축 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강정추진위원회는 "추진위와 700여명의 찬성주민들은, 투표율에 관계없이 주민투표 결과는 마을회 제안서의 내용대로 당연히 가결될 것을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며 "또한 다른 지역에서의 유치희망이 없을 것을 확신한다"며 이는 또 다른 갈등을 양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정추진위원회는 "유효투표 648표 중 75%의 지지율로 마을회의 제안서가 가결 되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 찬성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제주해군기지를 유치한 근본적 이유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이므로 한편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정은 진실성을 가지고 갈등해소를 추진해 달라"며 "아울러 마을회의 제안에 대해 경솔한 행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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