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의 '그물바구니'가 백혈병을 호전시키는데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산 갈조류 '그물바구니'의 추출물이 흔히 백혈병으로 알려져 있는 '혈액암' 세포를 없애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검증은 식용 해조류 외의 많은 해조자원들이 버려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2년여간의 걸쳐 추진한 것.

이를 통해 그물바구니 추출물을 혈액암 세포에 처리했을때 ROS(활성 산소종)가 발생하면서 암세포가 성장 억제 및 사멸하는 것을 확인, 이로 인한 항암효과가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지난 2007년 국립암정보센터 발표에 의하면 혈액암은 생후부터 만 14세까지 어린이들의 암 발생률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병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위세가 한층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관계자는 "해조류는 육상식물에 비해 소재 연구가 미미한 실정이기에 기능성 연구가 이루어 지지 않은 해조류를 대상으로 식.의약.향장품 소재 개발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적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plant research)에 채택, 게재될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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