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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서귀포에 '명품 학교' 집중 육성"
"혁신도시 서귀포에 '명품 학교' 집중 육성"
  • 윤철수 기자
  • 승인 2010.08.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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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기자간담회, "우수 교사 집중 배치해 초,중,고 1개씩 육성"
"영어교육도시 국토해양부 소관 모호, 교과부가 나서야"

취임 후 처음으로 서귀포시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우근민 제주지사가 13일 서귀포시 혁신도시사업과 관련해, 입주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제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 서귀포시 관내 초, 중, 고등학교 1개 학교씩을 '명품 학교'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업무보고를 받은 후인 오후 5시40분께 서귀포시청 기자실에 들러 서귀포시 지역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우선 영어교육도시와 혁신도시 등으로 상주인구를 늘리겠다는 고창후 서귀포시장의 업무보고와 관련해, 우 지사는 "혁신도시가 들어오는 기업들이 거의 정리가 됐다. 아마 멋있게 들어올 것"이라며 "문제는 가족들이 다 오게끔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서귀포시 관내 초, 중, 고가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교육감이 정책적으로 배려해서라도 서귀포시 관내 초, 중,고 중에서 각 1개 학교씩을 선정해 우수한 선생님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으로 명품학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초, 중, 고가 있으면 가족단위로 서귀포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정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서귀포시 관내 초, 중, 고 1개 학교씩을 '명품학교'화하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영어교육도시, 교과부가 적극 나서야"

우 지사는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내년에 국제학교에 개교하면 어느 쪽 학생들이 많이 올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도에서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얼마전 국제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던 우 지사는 "기공식 행사 같은 것만 잘 하면 될 것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문제에서부터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출입국 관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공식 행사에 갔다온 후 (이 문제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말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이번에 개교하는 학교에서 만족감이 있어야 앞으로 추가로 학교들이 들어오게 된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분에 있어 우 지사는 영어교육도시의 정부소관 부처의 애매모호함을 지적했다.

우 지사는 "현재 학교 유치활동을 JDC가 담당하면서 국토해양부에서 이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데, 영어교육도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시설 위주의 사업이 이뤄지면서 국토해양부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을 뿐, 교육과학기술부 차원의 역할은 미진함을 꼬집은 것이다.

우 지사는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정주민들이 3년째 마음 아파하며 힘들어 했는데, 요즘 와서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해 주민들이 고민해 주고 있어 도지사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도지사로서 열심히 '중재'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맥주'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제주의 최고 보리와 최고로 좋은 물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맥주사업 부지로는 서귀포시 한남리 가공공장과 제주시 한림읍 가공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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