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향기 느낄 수 있는 미술관으로 육성하겠다."
올해 8월 세번째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취임한 부현일 관장. 제주 미술계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 관장이 향후 도립미술관 운영에 따른 중점 추진 방향을 12일 밝혔다.
그는 우선 제주도립미술관은 "가장 제주 다워야 한다'며 제주의 특색을 살리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의 성격이 미술관의 성격을 결정짓는 만큼 제주도 출신 작가들을 많이 참여 시켜 제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로 제주도립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진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도 약속했다.
아울러 "전시공간 배분에도 적극 노력을 경주해 제주 미술계의 고유성을 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제주에는 도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이 있는데 자료수집과 조사연구를 통해 이 두 미술관의 역할을 재정립해 각각 특색있는 전시를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술관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매년 관람객 20만명을 유치해 국제자유도시 문화 인프라로서 손색 없는 도립미술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해 6월26일 제주 문화예술인들과 도민들의 염원을 담고 개관한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시 연동 680-7번지에 부지면적 3만 9759㎡, 연면적 7087.0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됐다.
개관기념전으로 '환태평양의 눈'이라는 명칭으로 국제전 '숨비소리', 특별기획전 '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과 '세계 어린이 환경미술제', 소장전 '바다를 닮은 화가, 장리석' 등을 전시하기도 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