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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머니 그리고 해녀...천년의 빗장을 푼다
제주, 어머니 그리고 해녀...천년의 빗장을 푼다
  • 고민수
  • 승인 2010.08.0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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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민수 /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1000년동안 굳게 닫았던 그들만의 공간을 열어 젖혀 속살을 드러내어 보인다.

비록 서귀포시에 자리잡고 있는 10개의 잠수탈의장이지만 굳게 닫았던 마을어장의 바릇잡이 어장개방과 어촌체험에 이어 이번 잠수탈의장 문까지 열어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을 배려함으로써 분명 이들도 하루가 다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빠르지는 않지만 주변여건과 함께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하고 있다.

물론 겨우 10개의 잠수탈의장을 개방하면서 무슨 호들갑이냐고 반문하겠지만 천년동안 물쌀 센 바다에서의 고단한 작업과 배고픔 , 못 배운 설움으로 인하여 그들만의 정체성과 공동체 생활은 환경과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내일의 만원보다는 오늘 당장 눈앞의 천원을 더 소중하게 하였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달라지면서 오늘의 천원보다 내일의 만원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고 모레의 십만원을 벌수 있는 기대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바릇잡이 어장개방, 어촌체험 그리고 성산해녀물질공연, 대평해녀노래 공연과 더불어 이번 잠수탈의장의 개방으로 그들만의 삶의 공간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좀녀(해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다소나마 해소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필자는 좀녀(해녀)들에게 감히 두가지를 호소해본다.
 
한가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본인의 생명이므로 목숨걸고 물질하지 말 것과 또 한가지는 수출 1조원시대와 해외 관광객 200만시대의 기초는 수산과 해양관광이므로 우리도 한 몫을 담당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관광객에 대한 친절과 청결한 해안가를 만드는데 동참하여 줄 것을 호소해 본다.

<고민수 /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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