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무지개 좇는 소년..."다시 꿈꾸게 하고 싶어요"
무지개 좇는 소년..."다시 꿈꾸게 하고 싶어요"
  • 황의식 시민기자
  • 승인 2010.08.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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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참좋은지역아동센터 황의식 목사의 꿈 이야기

모든 사람들은 꿈을 꾸고, 꿈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무지개를 좇는 소년의 꿈처럼, 어릴 적에 많은 꿈을 꿔 봤다.

꿈은 언제나 동심의 날개를 펴게 하고 나이를 거꾸로 먹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꿈은 순수하고도 건전한 꿈에서 물질만능주의의 영향을 받아 무엇인가를 소유하고자하는 꿈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꿈을 꾸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꿈은 삶을 건강하게도 하고 윤택하게도 하며 생동력이 있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은 낭만을 자아낸다. 하지만 나에겐 때론 어려운 가정환경과 생활 속에 있는 아이들의 뭉개지고 붉게 물들어 버린 꿈을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저릴 때가 있다.

이 아이들의 꿈을 회복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다시금 꿈을 꾸게 할 수 는 없을까? 고민과 연구 끝에 꿈을 꾸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연구해보고 접목시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경제성장은 빈부의 격차를 심화시키고 부모들을 생업의 현장으로 밤낮 몰아낸다. 아이들은 학교로 학원으로 유치원으로 어린이집으로 떠밀려 맡겨지기도 한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부모도 밤늦은 시간까지 만나기가 힘들다.

친구들도 학원으로 가고 혼자 남겨진 아이들은 컴퓨터와 씨름을 하면서 가상의 세계에서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어른들이 하는 욕설을 그대로 배우기도 하고 싸우고 죽이는 게임 속에 자신들의 영혼을 맡겨버린다. 마음은 피폐해지고 증오와 분노로 가득 차게 된다.

어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금단현상, 금주현상은 이제 아이들에게서도 인터넷, 게임중독으로 인하여 어른들의 그것보다 더 심각하게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증세로 나타나고 있다. 심리.정서적 불안, 주의력 결핍, 집중력 저하, 충동적 성향 등이 심각하게 나타나며 학습장애, 독서 장애, 친구들과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사회성장애 등이 저변화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꿈은 뭉개지고 사라져 버린다. 어린아이인데도 분노와 화를 참지 못하고 아무 때나 폭발시키며 자신의 신체를 상해하거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내.외적 행동들을 하게 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금 꿈을 꾸게 하며 꿈을 키워가게 하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 "참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자신의 작은 꿈을 말하는 참좋은지역아동센터의 대표인 황의식 목사는 앞으로 지역아동센터에서의 훈훈한 이야기를 담아 참 좋은 세상만들기를 향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참좋은지역아동센터 황의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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