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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도 산성비 영향권...산성비 강하율 80% 달해
제주지역도 산성비 영향권...산성비 강하율 80% 달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2.2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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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비해 30%P 증가...중국 오염물질 혼입됐기 때문 추정

제주에서 산성비가 내리는 빈도가 최근 3년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고용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주거지역(연동)과 산림지역(어승생수원지)를 대상으로 산성비를 조사한 결과 주거지역은 pH  5.15, 산림지역은 pH 5.16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산도를 보였다.

그런데 산성비가 내리는 빈도를 나타내는 강하율은 주거지역이 46회중 33회로 72%의 빈도를 보였고, 산림지역은 49회중 39회로 80%의 강하율을 기록했다.

이는 3년전인 2001년의 강하율(주거지역 46%, 산림지역 50%)과 비교하면 최대 30%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산성비 빈도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 산성비의 지속적인 강하 및 강하율 증가원인은 제주도 자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고려할 때 빗물의 산성도나 산성비 횟수가 너무 많은 것으로 판단되며 강우의 특성상 산성비가 내리는 지역의 오염상태 뿐만 아니라 강우 발원지에서 오염정도 및 비구름 이동경로도 산성비 발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청정한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지역에서 산성비 강하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중국에서 많은 양의 오염물질 발생하고, 이 오염물질이 비구름에 혼입돼 이동되면서 제주지역 산성비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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