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산지구를 방문한 탐방객 중 92.7%가 '만족'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일주일간 유산지구 4개소를 찾은 탐방객 15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방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 1473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설문 참가자는 대부분 국내외 관광객들로 한라산 방문객 545명, 성산일출봉 600명, 만장굴 344명, 거문오름 100명 등으로 이뤄졌다.
탐방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43.9%가 '매우 만족한다', 48.8%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해 '보통이다' 5.9%, '다소 미흡하다' 0.9%, 크게 미흡하다 '0.4%'를 크게 앞섰다.
만족한 분야에 관한 묻는 질문에서는 '빼어난 경관'을 꼽은 사람이 989명인 59.6%로 가장 많았고, '직원 친절'이 13.8%, '안내판 및 해설서비스'가 10.7%로 그 뒤를 이었다.
유산지구 방문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어서'라는 답변이 25.1%, '주변 사람의 추천으로' 20.3%, '여행상품에 포함되어서' 13.9% 등으로 나타나 홍보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탐방 후 불편 사항 및 미흡한 부분을 묻는 설문에서는 '편의시설 부족'이 18.8%, '대중교통 이용불편' 18.7%, '홍보부족' 11.0%, '안내.해설서비스 부족' 9.0% 등이 지적됐다.
탐방 후 제안할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내 달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탐방객 인원 적정 수준 제한, 금연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홍보 확대와 같은 의견들이 개진됐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