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 임시회 개회사 통해 제안해 눈길
양우철 제주도의회 의장이 23일 제주에서 북핵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유치활동에 나설 것을 제의해 눈길을 끌었다.
양 의장은 이날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평화의 섬이 제정된 만큼, 우리 제주에서 실질적인 세계 평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잔칫상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6자회담의 제주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북한이 핵보유 선언으로 이 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제주에서 6자 회담을 갖는 자체가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라며 "이 기회에 제주의 외교력을 한번 멋지게 발휘해 보자"고 강조했다.
양 의장은 또 "아직은 수면 아래에 있지만,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남북정상회담도 제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북한에 감귤보내기운동과 더불어 스포츠와 문화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실.국장 및 사업소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 업무보고를 받았다.
24일부터는 상임위원회별로 도청 및 교육청 부서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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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에서 느낀 참담함, 이것 통해 푸는 것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