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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씨, 우리당 제주도지사 단일 예비후보로 결정
진철훈씨, 우리당 제주도지사 단일 예비후보로 결정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3.10 10: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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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양영식씨, 10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 여론조사결과 발표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결정됐다.

열린우리당의 진철훈 이사장과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은 10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두 후보간 합의하에 실시했던 당원 및 도민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 진철훈 이사장을 두 후보간 단일 예비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5일 당원 500명과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50%를 반영한 여론조사결과 진철훈 후보로 단일화됐다"며 "이로써 도민여러분과 열린우리당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진철훈 예비후보를 도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하고, 오늘 이 결과를 열린우리당 중앙당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양영식 전 차관은 "후보공천을 둘러싸고 불신과 갈등을 낳던 구태정치의 시대는 갔다.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 속에 깨끗한 승복과 화합으로 선거문화를 열어가야 한다"며 "저는 진철훈 예비후보가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양 전 차관은 "5.31 지방선거에 필승함으로써 그 뜻에 보답할 것"이라며 그동안 두 후보가 보여준 정직한 모습과 두터운 동지애, 아름다운 화합을 도민여러분께서 격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진 이사장과 양 전 차관은 "제주의 새 시대를 여는 특별자치도는 깨끗한 선거풍토 속에 탄새돼야 한다"며 "돈 선거, 관권선거의 관행을 일소하고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선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또 "이제 진철훈 후보는 열린우리당 단일후보로서 도민들과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당당한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며 "25년 공직경험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으로 검증된 능력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풍요로운 제주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예비후보간 단일화일뿐, 당 차원의 '단일후보'는 아니다"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는 이 부분과 함께, 이번 여론조사가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차원의 공식적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양 전 차관광 진 이사장간의 '단일화' 를 뜻하는 것이어서 '당 공천자 내정'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줬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후보단일화가 양자간의 단일화이지, 제주도당에서 중앙당에 공식 요청할 결과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주도당 차원에서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제주도당의 한 부위원장도 "당 차원의 여론조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금은 약간 헷갈려도 좋을 듯..."

기자회견을 끝내면서 한 당직자는 "약간은 헷갈리겠지만, 지금은 약간 헷갈려도 좋을 듯 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중앙당 수용여부 "도민.당원 뜻 뭉개버릴 수 있겠는가"

중앙당이 이의 결과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진철훈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도지사 후보는 지난 1월31일 마감됐는데, 송재호 제주대 교수와 양영식 전 차관, 그리고 자신 등 3명만 등록했다"며 더 이상의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분에 대해 양영식 전 차관도 "이번 여론조사는 당원들과 도민들의 뜻이 담겨있다"며 "중앙당이 이러한 뜻을 뭉개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 "다음주 초 예비후보 등록...개발센터 이사장 사퇴문제는 정부협의후 결정"

진 이사장은 "서울대학교에 입학원서 냈다고 해서, 서울대 총장에게 계속 부탁했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정식 후보는 5월16-17일 후보등록을 해야 되는 것이고, 오늘은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진 이사장은 이어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해 "다음주 초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며 "개발센터 이사장직 사퇴문제는 현직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이 가능하기는 하나, 중앙정부와 협의해 (사직여부를)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진철훈 후보 중앙당에 추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예비후보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일 예비후보로 결정된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중앙당에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10일 오후 성명을 내고 "이번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를 광역자치단체장 공천권을 가진 중앙당에 금명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여러가지 불신과 갈등이 있어왔다"며 "오늘 보여준 기자회견은 모든 것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해 그 결과에 승복하는 열린우리당 후보다운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아름다운 승복과 화합의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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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인지 통... 2006-03-10 13:46:34
도대체 후보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제주도당은 모르는 단일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