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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추자 선거구 4명 도전, ‘지역균형발전’ 최대 쟁점
한경-추자 선거구 4명 도전, ‘지역균형발전’ 최대 쟁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3.10 0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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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18)제19선거구(북제주군 한경면, 추자면)

열린우리당에서는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낸 임안순씨(46)가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박명택씨(44)가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제주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민주당 이석진씨(54)가  출사표를 던졌다.

무소속으로는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박방규씨(58)가 당공천을 통해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지낸 열린우리당의 윤창호씨(52)가 출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그는 “20일을 전후해 열린우리당에서 공천관계를 결정하면 그 때 출마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선거보도에서는 현재 미결정 상태에 있는 윤창호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후보를 중심으로 출마입장과 의정활동 계획 등에 대해 정리해본다.(추후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 있을 경우 추가 보도합니다.)

 

#임안순씨 “제주농업 ‘세일즈맨’ 역할...낙후된 한경-추자 발전 주역”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지내고 제주특별자치도 분과위원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임안순씨는 농업분야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제주농업의 세일즈맨’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 활동과 농업에 종사하면서 1차산업이 도태되는 위기를 느껴 이번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농업의 발전을 위해 ‘건강한 농산물, 건강한 이웃, 건강한 사회’를 모토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년대계를 위해 제주도민의 자주를 지킬수 있는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그는 도의회의 역할과 관련해 “막강해진 제주도지사의 견제와 더불어 도민의 미래 안녕을 위한 설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글로벌화의 위해 함께 의논해 발전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자본과 결합해 수도권에 제주의 청정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여타의 다른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유통센터를 추진 중에 있다”며 “생산단체와 제주농산물을 가장 먼저 입점해 수도권의 로얄층 및 서민층에게 제주의 청정농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한경면민에게 제대로운 비전 제시가 안 돼있다”며 “한경면은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민은 관행적으로 현직의원에 대한 프리미엄을 갖고 있었으나, 우리모두는 백년대계의 초석이 되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며 “이번만큼은 그러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각오를 다졌다.

 

#박명택씨 “의정활동 경험 토대 지역발전 이바지...‘밀착형 지도자’ 될 것”

현 북제주군의회 의원으로 그동안 지역을 위해 펼쳤던 활발한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도의회 입성을 노리는 한나라당의 박명택씨는 당 공천을 통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북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지역활동을 해왔는데, 한경면과 추자도에 대한 ‘개발 소외’는 극심해 균형발전이 말로만 이뤄지고 있고, 제주도 이러한 소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을 대변해서, 진정 지역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활동해 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시.군폐지로 인해 현 체제보다도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그는 “도의원 역시 제주시에 집중돼 있어 불합리한 부분이 많아 ‘참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력한 후보가 있어야 한다”며 “도의회에 입성하면 지금보다 두배로 열심히 뛰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회의 역할과 관련해 “특별자치도가 제대로 정착되고 이를 지역주민에게 올바르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며 “전문지식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가 도의회에서 입성해 강력한 도지사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은 물론 소외된 지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의 균형발전이 이뤄지는데 목소리를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과의 밀착형 지도자를 꿈꾼다는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맞아 제주도의 발전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활동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깊숙한 애환과 문제까지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현안과 관련해 “예랭시설, 저온창고, 급랭시설 등 농업과 관련한 시설들이 매우 열악한 상태로 농가의 소득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유통과 저장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와함께 바다목장 사업을 더 활성화 시켜 관광과 연계해 1차.3차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이 소외되고 지역주민들 자신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희망을 주고 변화를 줄 수 있는 도의원.지역의 지도자로 꿈을 심어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진씨 "계층간 갈등 타협과 협의점 이뤄 공감대 형성...도민화합 중요"

제주지체장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민주당 이석진씨가 소외된 한경.추자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남들이 겪지 못한 고난과 역경을 피부로 느끼면서 계층간의 갈등과 소외계층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이웃의 목소리를 적극 도정에 반영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펴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사고로 3급장애인이 됐지만, 그러한 힘든 시간을 견뎌오면서 사회문제와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됐다"며 "앞으로 장애라는 이유로 사회의 벽에 한계를 느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 장애인들도 모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 무엇보다 도민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제주도 발전을 위한 주축돌을 세우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고통받는 사회, 가난하고 서러움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 1차산업의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제주농산물은 수작업에 의한 생산이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만 갖추면 그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적정생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현안과 관련해 "한경면은 제주지역에서 가장 낙후한 마을이지만 '청정'이라는 가장 좋은 환경여건을 갖고 있다"며 "그에 걸맞는 투자가 이러지면 상당히 부각되고 부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밝혔다.

이어 "추자면은 담수화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기계의 노후화로 지역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어 식수난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쓰레기 처리문제, 어업종사자 자녀에 대한 탁아소 문제, 위급한 환자에 대비한 응급시설 미흡 등 시급한 문제들이 많아 이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방규씨 “전문성 갖춘 의정경력 토대 지역발전 이바지...추자 자존심 회복”

현 북제주군의회 의원으로 추자면 출신 중에서는 유일하게 도의회 입성에 도전하는 무소속의 박방규씨는 ‘제주특별자치도호’의 순항과, 이번 선거를 통해 추자 주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국제자유도시로 발돋움 하는 이 시점에 현 도의회와 많이 다르다”며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는데 있어 그 틀을 내실있게 다질 수 있도록 도와 도의회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집행부의 견제 및 감시와 더불어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는 함께 의견을 나누고 올바른 방향을 향해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 갖춘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해 도의회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성실함을 자신의 장점을 꼽은 그는 “특히 수산분야가 갈수록 종사자도 줄어들고, 그 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고 있다. 수산업 종사자의 대변인이 돼 도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종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이와함께 농업부분도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현안과 관련해 “한경면은 밭농사를 많이 하는데, 직불제와 예산이 많이 미흡해 이를 우선적으로 보강하고,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예산을 뒷받침해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의회경험을 살려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며 지역주민과 자주 의논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계와 수산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도의 예산집행과 1차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윤철수, 문상식 기자>

#다음은 제19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주요 약력.

이름

정당

나이

경력

임안순

열린우리당

47

전 한경면 연합청년회장

제주특별자치도 분과위원

제주지역혁신위원회 운영위원

박명택

한나라당

45

제4대 북제주군의회 의원

신창 초.중학교 운영위원

한경면 농촌지도자 위원

이석진

민주당

54

전 제주지체장애인협회 회장

전 제주관광산업고 제13회 재농인 한마당 집행위원장

제주대학교 만학협의회장

박방규

무소속

59

제4대 북제주군의회 의원

전 추자도수협 이사

전 제주도수산조정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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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2006-04-28 10:45:43
그동안 수차례 기사를 보아왔건만 지금까지 제19선거구 후보자 중 박모후보를 거론하는데,이미 그분은 불출마를 한 상태인데도 아직껏 수정이 안되고 있습니다.
기자님 재확인 바랍니다.
지역민만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