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3:19 (목)
교육청에 쏟아진 도의회 '눈총', "업무보고가 무서워"
교육청에 쏟아진 도의회 '눈총', "업무보고가 무서워"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07.15 13: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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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도의회 업무보고, 서면자료 제출요구 교육청에 집중
성희롱 파문-인조잔디 납품비리 등 집중 질의...교육청 "이를 어째"

15일 제272회 임시회를 개회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시, 교육청,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유난히 긴장하고 있다.

제9대 도의회 개원 후 처음 갖는 이번 임시회 업무보고는 의원들별 '상황 파악' 측면이 강한 만큼 서면질문을 통한 답변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전체 서면질문 건수는 124건에 이른다.

이 중 제주도교육청에 쏟아진 질문은 30%가 넘는 42건에 달한다.

그 중 이석문 교육의원은 최근 교장의 성희롱으로 문제가 된 A중학교에 대한 질문서를, 김영심 의원(비례대표)은 교육청 인사위원이 2억원을 알선수재하며 파문을 불러온 '인조잔디'에 대한 질문서를 교육청에 요구했다.

특히 전교조 출신으로 진보성향을 지닌 이석문 의원의 경우 '학교안전망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대한 자료'를 제주도와 교육청 두 곳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이번 사안을 대하는 이 의원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각 시.도 평가 추진현황, 양성언 교육감의 지난 임기 중 선거 공약 이행 결과 등에 대한 질문서도 교육청에 접수됐다.

서면질문만이 아니라 현장방문도 있을 예정이다. 교육위원회는 오는 20일 성희롱 문제가 발생한 제주도내 A고교와 B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같은 도의회의 움직임은 최근 교내 성희롱 문제와 인조잔디 납품비리가 불거져 나오자, 이번 회기를 '터닝포인트'로 해 교육청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교육청은 아직까지 이들 사안에 대한 어떠한 서면답변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면답변서가 의원들에게 전달되면 의원들은 각 기관의 업무보고 시 이 자료들을 토대로 해 질의응답을 하게 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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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거나 2010-07-16 09:33:12
제주시교육장은 법과 원칙도 없이 일처리하고 있고, 서귀포교육장은 지난 감사원 감사에서 징계요구를 받았고, 선거를 도와준 사람은 불법적 알선 금품수수이고...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