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이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박천화)은 13일 성폭력 전문 수사인력들로 구성된 '성폭력 특별수사대'를 설치하고, 아동 성폭력 사건 등의 주요사건을 직접 수사한다고 밝혔다.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기존 강력계 외근 형사 4명과 원스톱 기동수사대에서 이체된 3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지휘는 지방청 강력계장이 맡는다.
주요 임무는 연쇄.광역성 성폭력 사건을 비롯해 성폭력 사건 중 중요성과 긴급성 등을 고려했을 때 지방청 단위 수사가 필요한 사건 등이다.
경찰서 단위에서 발생한 사건은 기존과 같이 경찰서 강력팀에서 수사하며, 중요사건인 경우에는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제주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강력계 업무인 경찰서 단위 중요사건에 대한 수사지휘와 조직폭력배 등의 기획수사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한편, 제주경찰은 성폭력 특별수사대의 조기정착과 성과 창출을 위해 이달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연쇄.광역성 성폭력 범죄를 비롯해 아동 성폭력 등 피해정도가 심한 성폭력, 피해자가 다수인 성폭력 사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주요 성폭력 사건, 유관기관에서 수사의뢰한 사건 등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