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환경오염이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자동차에서 뿜어대는 대기가스가 사람들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지구온난화를 조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는 1인당 자동차보유대수가 가장 높고 국제관광지 섬이란 지리적 여건으로 렌트카, 관광버스, 타 지역에서 여행목적으로 가져온 자동차들이 도내 곳곳을 누비면서 환경오염을 더욱 가속화하는 실정이다.
자동차 증가 억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대기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많다고 본다. 그중에서도 불필요한 자동차 공회전을 자제하는 일이다.
요즘의 차는 성능이 좋은 전자제어장치로 되어 있어서 굳이 공회전을 할 필요가 없다. 시동이 걸리면 바로 천천히 출발하면 된다. 신호대기 중에도 엔진을 껐다가 녹색신호에 엔진을 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리고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 사람을 기다릴 때 시동을 끄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환경오염을 줄일 수가 있다. 그러나 상당수 운전자들이 잘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관광버스, 시내.외 대중교통버스, 영업용자동차 운전자들이 무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자동차의 배출가스에는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매연,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많이 있어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몸에 침투하여 천식, 폐렴 등 호흡기질환과 폐 손상을 유발시킴은 물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참고로 연구 발표에 의하면 주.정차시 공회전을 하면 운전중일때 보다 오존과 매연 등 2배 이상이 더 배출된다고 한다. 자동차가 10분간 공회전을 하게 되면 승용차인 경우는 3㎞를 달릴 수 있는 연료(250㏄)가 소모되고 경유차인경우는 1.5㎞를 달릴 수 있는 연료(284cc)가 더 소모된다고 발표된바 있다.
이 절약한 연료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0만원 이상을 절약 할 수가 있다. 아직도 많은 운전자들이 엔진은 운전 전에 예열을 해야 되며 공회전이 엔진에 좋다는 것과 엔진을 껏다 켰다하는 것보다 공회전을 하는 것이 연료를 적게 든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데 그 정반대임을 알아야한다.
오히려 과도한 공회전은 자동차의 실린더, 점화플러그, 배기시스템 등 엔진 기계에 피해를 입힌다고 한다.
불필요한 자동차 공회전 조금만 관심 갖으면 실천하기가 어렵지 않다. 자동차 공회전 자제하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으로 가게경제에도 보탬을 줬으면 한다.
<강철수 제주시 이도2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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