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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도시'라는 한 권의 책
'창조도시'라는 한 권의 책
  • 김영준
  • 승인 2010.07.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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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영준 서귀포시청 도시건축민원과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명언은 독서를 권장할 때 향상 들어왔던 얘기다.

지난 주말 우연한 기회가 되어 아들과 같이 한라도서관을 찾은 적이 있다. 아들은 매주 일요일 한라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교양강좌를 수강하는 중이고, 필자는 아들 학습이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지하 1층 자료실 등을 둘러보게 되었다.

도민 신간 도서 코너였던가? 새로 나온 책들이 진열된 곳에서 창조도시라는 책이 내 눈에 띄었다. 그 순간 이 책은「창조의 도시, 행복한 서귀포시」라는 시정목표와 방침에 부응하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하는 우리 공직자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도시라는 책은 2007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이다.

생존 문제에 직면한 도시들의 나아가야 할 새로운 사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도시가 처한 문제들을 풍부한 상상력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처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면 도시의 가능성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의지, 책임감, 에너지 효과를 낳게 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특히 33가지 사례연구를 통하여 창조도시의 재발견 기회와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추구하도록 하고 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독일의 할머니를 고용한 노인의 자유시간을 세대와 세대간의 재결합 사례, 영국의 비둘기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매를 이용하여 자연 정화하는 사례, 필리핀의 도시의 빈곤한 고령자를 위한 건강 프로젝트 사례, 영국의 애플데이, 몽필리에의 표지판속의 이야기 등 창조도시가 의미하는 건물, 경관, 교통관리, 도로표지판, 정보센터, 문화시설 등에 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창조도시와 서귀포시가 추구하는 창조도시는 분명히 차이는 있을 것이고, 시정에 접목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 속에 길이 있는 것처럼 사례연구를 살펴보고 지역에 맞는 아디디어를 찾아내어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실천이 뒷받침된다면 서귀포시는 창조도시로 변화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창조도시」라는 책이 서귀포시 공직자들에게 신선한 촉매제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영준 /서귀포시청 도시건축민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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