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가 동결될거란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금리가 오를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면 17개월째 기준 금리는 2% 동결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 동결 명분은 약해지는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빠르면 다음달에는 금리가 오를 거라는 예상입니다.
정부가 추산한 상반기 국내총생산 즉 GDP 성장률은 7.2%로 수출이 늘고 내수 경기까지 회복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5%에서 5.75%로 크게 올렸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지난달에 "하반기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경기 회복세는 빨라지는데 저금리가 계속되다보니 물가 인상 부담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장관은 "하반기에 물가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해 물가관리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바 있고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김중수 한은 총재 역시 "더 큰 물가 압력에 유의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을 물가안정기조에서 운용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잇따라 무디스, 모건스탠리 같은 해외기관들은 "한국이 8월 혹은 9월에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금통위가 이미 5월부터 인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며 "이번달에는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준 후 다음달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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