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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후 연간 33억톤 물 부족
50년후 연간 33억톤 물 부족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6.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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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지금부터 50년후인 2060년에는 연간 물 부족량이 소양감댐 총 저수량인 29억톤보다 많은 33억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 국내 기후변화 및 물 전문가로 구성된 기후변화소위에서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 미래 수자원전략'이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채택했습니다.
 
오늘 채택된 수자원전략은 올해 10월 수립예정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됩니다.
 
기후변화소위는 이번 전략을 제안한 이유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미래 물문제의 심각성이 국제사회에서 주요이슈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국의 수자원 여건 변동을 예측해 미래전략을 이미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위가 오늘 공개한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전지구적 기후변화 모델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2100년까지 우리나라의 강수량 편차가 매우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는 1일 강수량이 100㎜가 넘는 집중호우 발생횟수가 2.7배 증가하고, 하루 강수량이 1000㎜가 넘는 극대 홍수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2002년 태풍 '루사'때 강릉에서 기록된 870㎜를 넘어서는 엄청난 강수량입니다.
 
이와함께 가뭄 발생 횟수도 과거에 비해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비가 가장 적게 오는 해의 경우에는 하천유량이 현재보다 57% 줄어들어 심각한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균적으로는 연 강수량은 늘어들겠지만, 기온상승에 따른 증발산량의 증가로 하천유량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물 수요가 앞으로 더 늘지 않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해 낙동강 2.4%, 금강 13.3%, 영산강 10.8% 등 주요 하천의 유량이 줄어들면서 2060년에 최대 약 33억톤의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또한,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소위는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영향 평가 지속적 실시 ▲홍수방어시설물 설계기준 상향과 보강 ▲최소한의 생활 및 공업용수 예비수량 확보를 제안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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