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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지역발전 대안’ 최대 쟁점...5명 출사 ‘대격돌’
한림 ‘지역발전 대안’ 최대 쟁점...5명 출사 ‘대격돌’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03.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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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의원 선거 핫 포커스] ⑮제15선거구(북제주군 한림읍)

열린우리당에서는 한림읍노조협의회 전문위원인 박원철씨(43)가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 북제주군의회 의원인 양보윤씨(49)와 전 북제주군 기획감사실장인 양승문씨(61), 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인 오경욱씨(63), 그리고 전 제주도 문화스포츠국장인 오창무씨(58) 등 4명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원철씨 “주민밀착형 의정활동 구현...젊고 유능한 인물 입성 필요”

한림읍노조협의회 전문위원을 맡아 일하며 한림읍 지역 주민들과 동고동락 해온 점을 들며 출마의사를 밝힌 열린우리당의 박원철씨는 주민밀착형 의정활동을 표방하며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특별자치도 시행과 행정구조 개편으로 한림읍이 행정의 변두리로 전락할 위치에 있다”며 “이번 5.31지방선거를 통해 생각이 젊고 한림읍의 변화와 발전을 원하는 그룹들이 재결집하고 힘을 합쳐야만 한림읍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림읍의 발전과 희망을 주려면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생각이 젊고 유능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진정 한림읍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그러한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겸비하고 있고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림읍에서 태어나 줄곧 한림읍에서 생활해왔다는 그는 “그동안 청년회장을 역임하면서 청년들을 단합시켰고, 지역문제가 있을 때마다 비켜나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말한 후, “후배들과 함께 하고, 친구들과 함께 하고, 뜻있는 선배들과 함께 고민하고 생활해 왔으며 연합청년회 활동과 JC활동 등을 통해 많은 지역봉사활동을 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그는 “제주노사모 북제주군 대표일꾼과 노무현 대통령 연설원 등 자원봉사를 했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열린우리당 창당발기와 북제주군 지구당 사무국장, 제주도당 상무위원으로 일하면서 서민의 고통과 늘 함께 해 왔고 서민을 위해 다가서려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의회에 입성하면 서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는 지방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별자치도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해 우선 입법기능의 정상화가 시급한데 이를 ‘개방형 전문정책보좌관제’ 운영을 통해 해결하고, 의회 내 예산관련 전문가 팀 설치, 의회내 감사위원회 설치, 의회 회기 늘리거나 상설의회 운영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지역현안과 관련해서는 농업, 수산업, 양돈업의 진흥책을 마련해 도정에 반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양보윤씨 “열성적 의정활동, 지역사회 발전 이바지...지역현안 우선 해결”

현 북제주군의회 의원으로 열성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고 자부하는 한나라당의 양보윤씨는 지역현안을 해결할 주역임을 강조하며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된 1991년 초대 북제주군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해 제2대 북제주군의회 때에는 의장을 역임한 3선 의원인 그는 ‘발로 뛰는 열정적 의정활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초선 의원때 조랑말을 타고 청와대까지 전국을 횡단하며 ‘감귤 수입개방 반대’를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역에서 한림연합학우회 회장, 한림읍범죄추방대책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다른 후보자보다 준비된 의원이고, 주민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한다”며 “15년동안 군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의 근심.걱정을 함께 나누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맞아 무엇보다도 주민의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이 급선무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겉만 화려한 특별자치도가 아니라 내실이 튼튼하게 다져진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자치도 출범과 맞물려 개원하는 제주도의회 역할과 관련해서는 “특별자치도가 되면 도지사의 독주와, 막강해진 권한을 의회가 잘 견제하고 감시해야 한다”며 “이에따라 도의회 의원들의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공무원 출신은 옛날 관습으로 인해 올바른 행정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 서서 불편을 파악하고, 이를 먼저 해결하는 역할을 맡겠다”며 “누구보다 서민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애로를 잘 알고 있어, 앞으로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면서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승문씨 “주민과 함께 한 행정 전문성 살려 ‘한림읍’ 옛 명성 되찾을 것”

북제주군 기획감사실장 등 공직생활 중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 해온 한나라당의 양승문씨는 이번 도의회 입성을 통해 서부 최대도시인 한림읍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북제주군에서 한림읍장과 북제주군보건소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그는 “그동안 한림읍의 화합에 중점을 두고 지역내에서 부단한 활동을 해왔고, 오랜 행정경험으로 한림읍 뿐만 아니라 북제주군의 현안과 주민 애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소상히 알고 있다”며 “이러한 행정 전문성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는 과거와 전혀 다른 제주가 될 것”이라며 “특히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권한이 제주로 주어지기 때문에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주도정을 제대로 감시하고 비판함은 물론, 행정전문성을 살려 특별자치도가 나가야 할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있다”며 “의회에 입성하면 이러한 본연적 역할을 물론 한림읍장과 보건소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낙후된 서부권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구조개편으로 시.군이 폐지된 것과 관련해 염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지적하는 그는 “특별자치시대를 맞아 제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제주도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동.서부권의 지역균형발전을 우선으로 검토해 추진하고, 도정에 힘을 실어 소외지역이 1순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못 배운게 한이 돼 후배들에게 좋은 여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해, 1969년에 삼성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해 오면서 중.고생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해왔다”고 소개하는 그는 “한림읍 지역의 경우 1차산업 위주다 보니 농업이 쇠퇴하면서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상권도 크게 위축돼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복지정책, 장애인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경욱씨 “1차산업 종사자 목소리 대변...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

제주양돈농협조합장을 역임하며 제주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온 한나라당의 오경욱씨는 한림지역 주력산업인 1차산업의 전문가로서 농.수.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주민소득 재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로 도의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시.군이 없어지고 도지사와 도의원이 제주 전체적인 문제를 관장하게 되는데, 한림읍은 제주시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어 1차산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며 “이러한 특수성을 가진 한림읍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출신이나 의회출신이 아닌 1차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의회에 입성해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고 강조햇다.

특히 그는 “앞으로 FTA에 대비한 1차산업 보호는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발맞춰, 제주 1차산업과 관련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1차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있는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기에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역할과 관련해 그는 “그동안 도의회의 역할은 주로 감시와 견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우리 스스로 제주도를 경영해 나가야 하며, 도의회가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의견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주민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살아가는데 불편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도의회에 입성하면 난개발은 반대하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충분한 검토와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1차산업 분야에 주력해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그는 “한림읍 인구가 많이 줄고, 애월지역보다도 뒤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한림읍에 갈수록 빈집이 많아지고, 폐교가 많아지면서 소상인이나 1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유통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소비자의 욕구를 맞춘 청정 유통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아이템을 개발해 도정에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창무씨 "전문성 갖춘 행정 경험... 한림읍을 제 1의 농어촌 도시로 발전"

제주도 문화스포츠 국장을 역임하고 지난 1월 명예 퇴임한 한나라당의 오창무씨는 북제주군 부군수 등을 지낸 행정 전문가로서 한림읍 재도약과 성장을 일궈낼 인물임을 집중 부각시켜 표밭공략 채비를 하고 있다.

그는 "제주도특별자치도 의회는 수많은 조례를 제정하고, 막강해진 도정을 감시하면서 주민의 편에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진 인물이 의회에 입성해야 전문성을 갖고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의원이 아닌, 도의원을 선출하는 시점에서 한림 지역에 대해 아는 것은 물론 도 전역에 대해서도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야만 도 전체의 균형 발전을 담당할 수 있고, 더불어 차별화된 한림읍으로 앞서갈 수 있다"며, 지금은 한림읍, 북제주군, 제주도정을 두루 경험하며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발휘해 한림읍을 위해 고군분투할 시기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북제주군 기획 감사실장으로 재임 당시, 전국 74개 군에서 일반회계 예산규모 1위를 기록하였고 제주시 일반회계를 능가하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북제주군 부군수 등을 지내면서 지역내 현안 및 이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소상히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도의회에 입성하면 우선, 지역에 투자를 유치하여 한림의 상권을 살리고, 1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 농.어가 소득을 높이며, 환경오염 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여 안정적인 양돈 산업으로 정착시키겠다"며 "'도시중심'의 도정을 견제하여 한림읍과 같은 농어촌 지역도 균형 발전되도록 함과 동시에 제주도가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림읍 출신인 그는 이 지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평소 선후배와 자주 의논하고 자문을 얻으면서 행정을 해왔기 때문에 지역 주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안다"며 "도의원은 제주도 전반에 관한 행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적임자다"라는 중.고교 동문들의 권유에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취재=윤철수, 문상식 기자>

 

#다음은 제15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주요 약력.

이름

정당

나이

경력

박원철

열린우리당

43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상무위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북제주군 자문위원

제주도 항운노동조합 한림지부

양보윤

한나라당

49

제1대, 2대, 4대 북제주군의회 의원(2대 후반기 의장)

전 성이시돌 노인대학장

중앙게이트볼 부회장

양승문

한나라당

61

전 북제주군 기획관리실장(전 북제주군보건소장)

전 한림읍장

삼성장학회 설립 운영

오경욱

한나라당

63

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전 제주도씨름협회 부회장

현 서부복지회 후원회 상임부회장

오창무

한나라당

58

전 북제주군 부군수

전 제주도 문화스포츠국장(관광문화국장, 감사관, 공보관)

현 한림중학교 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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