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으로 제주로 유입돼 봄철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개민들레가 관절염과 아토피 질환 등의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출연기관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개민들레의 꽃부위가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라딘(Pre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루킨-1β(IL-1β), 인터루킨-6(IL-6)와 티엔에프-알파(TNF-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더욱이 연구소는 개민들레의 꽃부위가 각질세포를 통한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나 여드름과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과 관절염 등을 개선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는 기술보호차원에서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국내특허(출원번호: KR 10-2010-0057036) 출원 완료했다.
한편 유럽이 원산지인 개민들레는 척박한 토양과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랄 뿐만아니라, 포자가 바람에 날리면서 확산되는 포자번식을 하기 때문에 제거작업에 한계가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개민들레의 포자가 만들어지는 꽃부위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레 퇴치가 가능하다고 연구책임자인 현창구 박사는 설명했다.<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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