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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월드컵 특수 "막걸리가 최대 수혜"
주류업계 월드컵 특수 "막걸리가 최대 수혜"
  • 뉴스토마토
  • 승인 2010.06.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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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남아공월드컵 개막과 함께 달아오른 월드컵 열기로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류업계에선 맥주회사들이 그 동안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려 왔는데요, 올해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막걸리업체들도 월드컵 수혜 행렬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의 경우 우리나라 경기가 저녁 8시30분에 열리는 등 주요 경기가 시청하기 편한 저녁시간에 편성돼 주류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축구 응원하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맥주인데요, 맥주업체의 매출은 월드컵이 있는 달에는 보통 전년 대비 3%에서 최대 11% 증가했습니다.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 2002년에는 맥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2006년에는 판매량 증가가 3.4%에 그쳤습니다.
 
맥주업계는 이번 월드컵이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보다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월드컵 특수가 지난 대회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최근 무더워진 날씨 역시 맥주 판매에 큰 도움이 줄 것이란 전망입니다.
 
맥쿼리증권은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축구팬들이 1인당 51L의 맥주를 마실 것”이라고 전망했고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남아공월드컵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월드컵 공식 후원사 대신 하이트맥주(103150)를 꼽았습니다.
 
이밖에 닭고기 생산업체인 하림(024660)과 마니커(027740)도 월드컵 수혜주로 선정했는데요, 맥주 안주인 치킨 소비 증가 전망도 맥주의 판매량 증가 예상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입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막걸리 역시 제대로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막걸리업계는 월드컵 응원을 겨냥해 휴대가 간편한 캔막걸리의 유통을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하고 월드컵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막걸리에 대한 젊은층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고 그 동안의 성장세와 마케팅 강화로 월드컵 기간 막걸리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막걸리의 경우 최근 매우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월드컵 시즌에는 이에 더해 5~1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월드컵 기간 판매량은 맥주가 가장 많겠지만 판매 증가율은 막걸리가 더욱 높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맥주와 막걸리 두 업계의 판매 증가폭은 축구 대표팀의 선전에 달려있습니다.
 
축구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월드컵 수혜가 확대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기대보다 월드컵으로 인한 수혜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입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입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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