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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유적지 '서귀진'서 조선시대 배수로 확인
방어유적지 '서귀진'서 조선시대 배수로 확인
  • 김지은 인턴기자
  • 승인 2010.06.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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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방어유적지 '서귀진' 복원을 위한 2차발굴에서 조선시대 집수정, 암거시설, 배수로가 확인됐다.

지난 3월 31일에 시작된 2차발굴은 그동안 문헌으로만 전해져온 서귀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2차발굴 조사지에서는 16~19세기의 조선시대 건물지와 정방연에서 물을 끌어다가 성안으로 보내는데 사용했던 우물터와 수로가 확인됐다. 

발굴을 주도한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1차발굴 조사지에서 조선시대 건물지 2동과 방고래 시설을 확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명문기와, 명문동전 등이 출토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002년부터 서귀진 복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2009년 12월에 시작된 1차발굴이 올해 2월에 완료했으며 3월 31일부터 2차발굴 조사에 착수했다.

조선시대 방어유적지인 '서귀진' 복원사업의 1차발굴이 완료됨에 따라서 서귀포시는 12일 서귀초등학교 입구 서쪽 서귀진 발굴현장에서 2차 발굴사업의 지도위원회 및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서귀포시는 도문화재위원회의 건축 및 역사분야 김석윤, 신석하, 고창석, 문기선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복원에 따른 기본 설계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서귀포시는 복원에 필요한 기본설계를 실시해 2011년부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귀진은 조선시대 3성 9진 중에 하나로서 산남지역의 핵심적인 방어유적이다. 3성은 제주성, 대정성, 정의성을 가르키며 9진은 화북, 조천, 별방, 수산, 서귀, 모슬, 차귀, 명월, 애월 등을 포함하고 있다.

1439년 서홍에 축성된 서귀진은 1590년 현 위치로 옮겨졌다. 250m 주위와 3.6m 높이의 규모다. 서귀진에 대한 기록은 세종대왕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순력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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