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연안 분포된 '살파류'..."한숨만 느네"
제주연안 분포된 '살파류'..."한숨만 느네"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06.10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연안에 분포된 '살파류'가 어업인들의 한숨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들어 늘어난 '살파류'로 인해 조업시 그물의 무게가 늘어나 시간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치망의 경우 차단그물과 통그물에 살파류가 걸려 그물형태가 찌그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또 야간조업시에는 그물에 걸린 살파류의 발광으로 어류 유집이 방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가 2회에 걸쳐 조사한 '제주연안 살파류 분포 상황'을 살펴보면 1000㎥면적 기준으로 제주동부해역에 188개체, 서부해역 4010개체, 남부해역 1657개체, 북부해역 1009개체가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안해역과 외해역으로 구분해 보면 연안역 1224개체, 외해역 2207개체로 연안해역에 비해 외해역이 높은 밀도를 보였다.

특히, 많은 민원이 발생한 북부(북촌, 김녕, 행원)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결과 북촌해역 2만7810개체, 김녕해역 9830개체로 파악돼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살파류는 주로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해역에서 높은 밀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열대 수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수온이 상승하면서 더욱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마철이 시작되면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산연구센터측 관계자는 "제주연안에 유입되는 살파류 뿐만 아니라 해파리류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태계 변화 지표 종에 대한 지속적 조사로 대처방안 등을 강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분포한 살파류는 '바다술통류(Doliolus)'와 '송곳살파(Salpa fusiformis)' 종으로 끈적끈적한 외피에 2∼5cm 정도의 크기를 지녔다.

주로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에 분포하며 대마난류를 따라 우리나라 연안에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